스위스의 한 은행이 암호 화폐를 자산으로 삼은 상품을 처음으로 내놨다.
팰콘 프라이빗 뱅크(Falcon Private Bank)는 고객들이 은행을 통해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암호 자산 관리(crypto-asset management)’ 상품을 출시한다고 12일(스위스 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팰콘 은행의 고객들은 자신의 e뱅킹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하거나 보유 혹은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은행측은 말했다. 암호 화폐 현황을 자신의 계정 명세서를 통해 확인하거나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취리히 지점의 로비에는 비트코인 ATM도 비치했다고 전했다.
팰콘 은행은 이번 비트코인 서비스와 관련, 스위스에 기반을 둔 암호 자산 중개자이자 자산 관리 및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 AG)와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스위스는 지난 2016년 7월 ‘크립토 밸리’로 불리는 주크시에 암호 결제 솔루션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 세계 처음으로 공공 서비스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비트코인 스위스의 CEO인 니클라스 니콜라센(Niklas Nikolajsen)은 “스위스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장일 뿐만 아니라 이제 핀테크 개발면에서 가장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며 “특히 암호 화폐(금융)와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