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실제인물 스티브 아이즈만(Steve Eisman)이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스티브 아이즈만은 현재 누버거 버먼(Neuberger Berman)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금융위기에 앞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화제가 된 월스트리트 베테랑이다.
아이즈만은 "아직까지 암호화폐의 사회적 효용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암호화폐가 사회적 효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단지 투기와 자금세탁에 용이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같은 예외를 인정하면서도 "현재 화폐시장이 그 어떤 시장보다 유동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실제적 가치를 가진 기술"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아이즈만은 이번 주에만 비트코인을 두 차례 비판했다. 홍콩에서 열린 산업컨벤션에서 "암호화폐는 합리적 목적이 없으며 향후에도 다루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공매도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통화거래 전문이 아니며, 비트코인에 공정한 시장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한 논의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알 수 없고, 아마 누구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