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금융당국이 개별 기업의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토큰 판매(IEO)는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디지털 자산 판매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에서 토큰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사업자는 반드시 국가에 등록된 거래소를 통해 토큰 판매(IEO)를 진행해야 한다. IEO를 통한 최대 조달 금액도 2,450만 달러(약 283억원)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국가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증권위와 공동으로 토큰 발행자와 토큰 판매를 승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또한 이들은 최소 120만 달러(약 14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루노 말레이시아(Luno Malaysia), 시네지 테크놀로지(Sinegy technologies), 토큰 테크놀로지(Token technology) 3곳이다.
이외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모든 ICO와 IEO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말레이시아 내 토큰 판매에 관한 새로운 지침은 올해 2분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