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귀금속 산업계가 다이아몬드 출처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IBM이 귀금속 산업계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완공품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귀금속 정제업체 사아히 리파이닝(Asahi Refining), 보석 소매업체 헬츠버그 다이아몬즈(Helzberg Diamonds), 귀금속 공급업체 리치가너(LeachGarner), 보석 제조업체인 리치라인 그룹(The Richline Group)이 연합하여 '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The TrustChain Initiative)'를 발표했다.
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는 귀금속 공급경로의 투명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IBM의 블록체인 시스템과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기반으로 귀금속 및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부터 소매점까지 모든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디지털 인증을 통해 제품의 가공과정과 이동경로를 전부 기록 및 추적할 수 있다.
IBM의 글로벌 산업, 플랫폼 및 블록체인 부문 수석 부사장인 브리짓 반 크랠링겐(Bridget Van Kralingen)은 "귀금속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제품의 품질과 출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전 세계 66%의 고객들이 신뢰하는 브랜드에서 귀금속을 구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귀금속의 공급경로를 명확하게 밝혀주는 트러스트체인은 블록체인의 혁신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귀금속 관련업체들은 이번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귀금속 가공과정을 디지털화하여 네트워크 내 불변의 거래내역 기록을 갖게 되고, 실시간으로 귀금속 기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리치라인 그룹의 마크 한나(Mark Hanna)는 "트러스트체인은 귀금속 산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첫 번째 사례이다. IBM의 선구적인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귀금속의 출처 기록, 데이터 인증 및 제3자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며 UL 인증기관이 관리자로서 이니셔티브를 이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이 도입된 귀금속 제품들은 올해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