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민간 비영리단체 소브린재단(Sovrin Foundation)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신원(ID) 확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 및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브린재단의 필 윈들리(Phillip Windley) 대표는 "IBM이 재단 설립자들 중 하나로 참여해 개인 혹은 기업 대상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보안 및 네트워크 용량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미 도이치텔레콤 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IT기업의 혁신 조직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브린재단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신원 확인 시스템은 글로벌 디지털 ID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세계를 실제 세계만큼 믿을 수 있으며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신뢰할 수 있는 신원 확인 시스템이 필요한 디지털 경제에서 기존에 널리 사용된 중앙 서버를 활용한 신원 확인 시스템은 신원 도용 등 다양한 보안 사고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브린의 신원 확인 네트워크는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된 서명 정보를 담은 인증서를 네트워크에 보관·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디지털 ID 정보 증명 및 교환이 가능해진다.
IBM의 블록체인 사업 총괄자인 마리 위크(Marie Wieck)는 "블록체인의 도입은 개인이나 기관이 안전하게 개인정보 및 인증서를 중개자 없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