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가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유럽의 지급결제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21일 열린 ‘AFME 자본 시장 기술혁신’ 컨퍼런스에서 드니 보(Denis Beau)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는 유럽 자본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정책적 이슈를 언급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금융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드니 보 부총재는 “블록체인 기반 술루션을 이용한 금융 자산의 토큰화와 이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분산원장기술로 시장 필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제지급 처리 및 통화 간 결제, 운영 복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부총재는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기술 실험을 수용하여, '화폐'를 결제 자산으로 만든 요인들을 더욱 향상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중앙은행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상당히 열려있다면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검토 사실도 밝혔다.
실제로 프랑스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개념증명 및 통화 정책을 연구할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담당자를 찾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에도 드니 보 부총재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시장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금융 시장과 도매 부문의 기초 인프라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은행이 상당한 변화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은행 결제 시스템의 핵심인 중앙은행 '화폐'와 경쟁하고,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암호화 자산,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새로운 결제 자산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일관된 규제 정책과 CBDC 실험이 필요성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