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 9617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9617만 달러(약 4,3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84.4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5.5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총 605만 달러(전체의 32.4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98만 달러로 98.7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480만 달러(25.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47만 달러(72.23%)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326만 달러(17.4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5.5%였다. OKX는 258만 달러(13.81%)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87.98%를 기록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187만 달러(10%)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3.46%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348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31% 상승한 가운데 청산이 집중되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41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4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역시 +4.57%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XRP는 24시간 기준 약 34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솔라나(SOL)의 2155만 달러보다 더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XRP는 +7.11%의 높은 가격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205만 달러의 4시간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약 +3.90%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40만 달러, 4시간 동안 2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TRUMP) 토큰은 +2.52%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기준 약 5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페페(PEPE)와 같은 밈 토큰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상당수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