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Zi Labs(구 바이낸스 랩스)가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특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Plume Network에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17일 발표에 따르면, Plume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 도입하고, 이를 RWAfi(Finance) 생태계에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Plume 토큰의 가격은 하루 만에 30% 이상 급등했다. Plume의 목표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사용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1,800만 개 이상의 테스트넷 지갑과 180개 이상의 프로토콜 파트너십을 확보하면서, 실물자산의 온체인화를 선도하고 DeFi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Plume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용자들은 기존 금융상품, 탄소배출권, GPU, 대체 투자자산, 수집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RWAfi 생태계를 통해 이러한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 대출, 수익 창출 및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Plume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더 많은 금융기관의 온보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YZi Labs의 투자 디렉터 맥스 코니글리오는 "Plume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자본을 활성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며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lume의 공동 창립자 겸 CEO 크리스 인은 "Plume을 통해 누구나 실물자산을 온체인화할 수 있는 Web3 기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자산 발행자들이 Plume 생태계 내에서 유동성을 활용하고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Plume은 브라질 암호화폐 거래소 Mercado Bitcoin과 협력해 4,000만 달러(약 584억 원) 상당의 브라질 금융 자산을 토큰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 채권, 소비자 신용, 매출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에 도입할 예정이다. Plume의 메인넷은 2025년 3월 가동될 예정이며, 토큰화된 실물자산은 DeFi 대출 및 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Plume의 자본 조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5월 Haun Ventures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조달했고, 12월에는 Galaxy Ventures, Hashkey, 노무라 그룹 산하 Laser Digital 등의 기관 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약 292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Plume은 이더리움과 호환 가능한 모듈형 L1 블록체인으로서, 18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미 구축 중이며, 미국 자산운용사 Superstate와의 협업도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