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투자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162개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3050 BTC로 확대했다. 이 같은 공격적 매입 전략에 힘입어 주가는 장중 8% 넘게 상승하였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최근 135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162개를 개당 평균 8만3123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보유 비트코인은 3050 BTC이며, 현재 시장가 기준 약 2억494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회사가 그간 비트코인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약 2억5370만 달러에 달한다.
메타플래닛은 지난주에도 497 BTC(약 4390만 달러)를 매입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이미 약 1300 BTC를 추가 확보한 상태다. 메타플래닛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회사 재무 전략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처음 발표한 이후, 12월부터는 비트코인 운용을 정식 핵심 사업부로 편입하였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 말까지 총 1만 BTC, 2026년 말까지 2만1000 BTC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하면서 이날 회사 주가는 오후 거래 기준 3610엔으로 8.1% 상승하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오른 8만184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맞물려 시장 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이은 아시아권 기업의 대표적 비트코인 재무 전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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