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 스타크넷(Starknet)의 개발사 스타크웨어(StarkWare)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을 공식 발표하고, 자산의 일부를 BTC로 보유하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크웨어는 이를 통해 비트코인 표준(Bitcoin standard)을 따르는 블록체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전략자산으로서의 BTC의 가치를 강조했다.
스타크웨어는 8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연구와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왔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은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실사용 기반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스타크웨어는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BTC를 재무 전략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으며, 시장 전반의 BTC 국유화 논의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20만 BTC(180억 달러 상당)를 형사·민사 몰수 자산으로 보유 중이며, 추가 매입도 검토 중이다.
스타크웨어는 BTC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Xverse 지갑과 스타크넷 통합 ▲BTC 예치 기반 수익 창출 프로그램(BTCFi Season) ▲브라보스 지갑을 통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기능 등 세 가지 주요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로써 스타크넷은 최초로 비트코인 자산을 네트워크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레이어2로 거듭날 전망이다.
스타크넷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를 정산 기반으로 사용하는 통합형 레이어2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OP_CAT(Concatenate opcode) 소프트포크와 같은 스크립팅 기능 확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비트코인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하고, Starknet과의 트러스트리스 브릿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OP_CAT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초기에 포함했다가 보안상 이유로 비활성화한 코드로, 현재는 일부 커뮤니티와 개발자들 사이에서 재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OP_CAT 도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타크웨어는 다중 서명 기반 연합 모델(federated model)과 비트VM(BitVM)을 활용한 브릿지 설계도 병행하고 있다. 이 중 비트VM은 트러스트리스 구조로 분쟁 해결 기능을 갖춘 고신뢰 브릿지로 평가되며, 비트코인의 기능 확장을 위한 핵심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크넷은 월렛 제공자와의 파트너십, 리테일 대상 비트코인 서비스 출시, 연구팀과의 협업 등을 통해 BTC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STARK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확장 연구를 지속하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을 넘어 실질적 활용 자산으로 진화시키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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