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Meteora) 공동 창립자인 벤 초우(Ben Chow)의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에서 악의적인 밈코인 프로젝트를 지적하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메테오라는 이를 부인하며 계정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11일, 초우의 X 계정에서는 자신이 메테오라에서 물러난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디파이투나(DefiTuna)의 공동 창립자인 블라드 포즈니아코프(Vlad Pozniakov)와 디르크(Dhirk)가 메라니아(MELANIA), 메이츠(MATES), 레이디움(Raydium) 등 여러 밈코인 발행을 통해 최대한의 수익을 노렸다고 비판했다.
초우는 “솔라나(SOL) 생태계에서 오랜 기간 개발자로 활동해 왔지만, 밈코인 시장이 지나치게 기생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테오라 측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초우의 계정이 도난당했다며 해당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가 관련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현재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됐으며, 초우의 계정은 복구된 상태다.
한편, 초우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캘시어벤처스(Kelsier Ventures) CEO 하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와 COO 기드온 데이비스(Gideon Davis), 포즈니아코프 등이 나눈 왓츠앱 대화가 포함됐다. 이들은 메이츠 토큰과 관련해 “이건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프로젝트”라는 발언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대화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테오라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공동 창립자 젠(Zen)은 이번 해킹 사건이 초우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메테오라 공식 계정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으로 우리의 X 계정이 탈취당했으나, 현재는 계정 복구를 완료하고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허위 게시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