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2026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라켄은 2024년 중반 1억 달러 이상의 프리IPO 자금 조달을 검토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태도 변화 속에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라켄(Payward Inc)이 2026년 1분기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계획을 보도했다.
크라켄 대변인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재무 성과를 공개한 것은 우리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는 과거 업계 최초로 증명 가능한 보유량(Proof of Reserves) 보고를 시작한 취지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한 "IPO 추진은 고객, 파트너 및 주주들에게 적절한 시점이 될 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켄은 2024년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1년부터 IPO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특히 2024년 중반에는 1억 달러 이상의 프리IPO 자금 조달을 모색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현재 크라켄은 제미니(Gemini), 이토로(eToro) 등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속에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는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환경 변화가 크라켄의 상장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라켄의 IPO 추진 계획은 SEC가 3월 3일 크라켄에 대한 증권법 위반 혐의 소송을 철회한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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