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들이 높은 매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그룹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주요 종목을 비롯해 1000SATS, CHESS, SCR 등에서 강한 상승 심리가 감지됐다.
6일 15시 16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주요 종목에 대한 상위 트레이더의 롱(매수) 포지션 비중은 비트코인 67.43%, 이더리움 74.38%, XRP 60.86%로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비트코인 선물에서 롱 포지션 비율은 바이낸스의 달러 마진 선물 시장에서 65.33%, 코인 마진 선물 시장에서 64.13%로 나타났다. 전체 선물 시장의 롱 비중 50.5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롱 비중은 각 시장에서 73.89%, 72.27%로 강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의 롱 비중 50.4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XRP도 각각 58.56%, 74.10%, 솔라나는 64.63%, 82.16%, 도지코인은 69.27%, 81.70%로 대체로 상승 베팅 움직임이 강했다.
상위 트레이더 계좌별 롱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중 롱(매수) 포지션 보유 비율을 보면, 비트코인 선물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6.04%, 코인 마진 시장에서 71.33%의 롱 비중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선물은 각 시장에서 79.61%, 87.51%로 강력한 매수 심리를 나타냈다.
XRP 선물은 각각 73.08%, 84.71%, 솔라나 선물은 81.06%, 90.19%, 도지코인 선물은 73.51%, 91.01%로 롱 포지션에 무게를 실었다.
롱 비중 TOP 3

달러 마진 시장에서 포지션 기준 강세 종목은 ▲1000SATS(83.1%) ▲CHESS(80.9%) ▲SCR(80.2%)로 나타났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AAVE(84.6%) ▲SOL(82.2%) ▲DOGE(81.7%)의 롱 포지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 ▲QUICK(84.0%) ▲REI(83.8%) ▲NULS(83.3%)가 계좌 기준 롱 비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WLD(93.8%) ▲DOT(93.0%) ▲FIL(92.5%)가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