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번째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하며,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크라켄(Kraken) 공동 CEO 아르준 세티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체인링크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역시 참석을 확정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이번 서밋에는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창립자, CEO, 투자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가 의장을 맡고,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보 하인스가 진행한다. 서밋은 8일 오후 1시 30분(미국 동부시간)부터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략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 엑소더스(Exodus) CEO JP 리처드슨, 패러다임(Paradigm) 공동 창립자 매트 황도 참석할 예정이다. 매트 황은 “미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개방형 암호화폐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밋에서는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설립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이 전략적 비축에 미국 기반 암호화폐인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리플(XRP)뿐만 아니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알트코인의 개발자 활동과 탈중앙화 수준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서밋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월 SEC 전 위원장 개리 겐슬러가 사임한 이후, SEC는 크라켄, 컨센시스(Consensys),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철회했으며, 제미니(Gemini)와 유가 랩스(Yuga Labs)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는 등 규제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화이트하우스는 성명을 통해 “이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부당하게 규제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비전은 디지털 금융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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