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에서 24일 하루 동안 5억16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ETF 출시 이후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일일 유출액이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에서 2억47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1억58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5950만 달러) 순으로 유출이 발생했다.
ETF 시장의 유출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락과 맞물려 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7.6% 하락한 8만8547달러, 이더리움(ETH)은 11.2% 하락한 239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와 리플(XRP)도 각각 14.4%, 13% 급락하며 시장 전체가 위축됐다.
BRN 애널리스트 발랑탱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는 "출시 초기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이미 포지션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ETF 유입이 다시 활성화되려면 새로운 수요나 시장 촉매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오퍼튜니티펀드(Bitcoin Opportunity Fund) 공동운영자 데이비드 폴리는 "이러한 유출은 과도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11~12월 급등 이후, 올해 1분기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와 시장 흐름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바이비트(Bybit) 15억 달러 해킹 사태. 리브라(LIBRA) 토큰 스캠 논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정책 발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푸르니에는 "최근 관세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AI 관련 주식 부진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며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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