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Solventum)의 주가가 테르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의 41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 규모의 거래 소식에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솔벤트는 테르모 피셔에 자사의 정제 및 여과 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솔벤트 주가는 S&P 500 지수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라이언 핸슨(Bryan Hanson) 솔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이 작년 3M에서 분사한 이후 기업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르모 피셔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벤트의 정제 및 여과 부문은 지난해 약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솔벤트는 오는 27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이번 거래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솔벤트 주가는 이날 장중 10% 상승했으며, 최근 1년 동안 2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테르모 피셔의 주가는 1% 미만의 상승에 그쳤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약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