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Ye, 전 카니예 웨스트)가 ‘스와스티코인(Swasticoin)’이라는 암호화폐 출시를 예고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블록체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스와스티코인’이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다음 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비판했던 그의 발언과 상반되는 입장 변화다. 그는 해당 토큰의 스마트 계약 주소를 유대인과 가족, 친구들에게 먼저 공개하겠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예는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면서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ana), BNB 체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토큰을 어떤 플랫폼에서 출시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나 그의 게시물에는 유대인 커뮤니티를 향한 혐오적 표현이 포함돼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예의 측근 3명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그가 70%의 토큰 물량을 보유할 예정이며, 이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의 검열을 우회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언급한 토큰의 명칭은 ‘YZY’로, 예가 직접 발표한 ‘스와스티코인’과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그가 나치 독일의 상징물을 활용해 논란을 일으킨 첫 사례가 아니다. 예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HH-01’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했으며, 해당 문구는 ‘하일 히틀러(Heil Hitler)’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볼 광고를 통해 웹사이트 방문을 유도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사이트는 삭제됐다.
예는 암호화폐 출시를 예고하면서도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게시물에서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남기며 추가적인 계획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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