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래리티넷(SingularityNET)과 마인드 네트워크(Mind Network)가 협력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싱귤래리티넷은 마인드 네트워크와 함께 'ASI 허브'를 출시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높이는 탈중앙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주요 목표는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보호, 신뢰할 수 있는 온체인 난수 생성 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인드 네트워크의 '완전 동형 암호화(FHE)' 기술을 도입했다.
완전 동형 암호화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유지한 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벤 괴르첼(Ben Goertzel) 싱귤래리티넷 최고경영자(CEO)는 "FHE는 탈중앙화 AI 시스템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와 혁신이 동시에 발전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I 허브는 AI 훈련,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인드 네트워크 CEO 크리스티안 푸사테리(Christian Pusateri)도 "암호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AI 에이전트 신원이 탈중앙화 AI 발전의 핵심"이라며 "이는 AI 시스템이 외부 조작 없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0G 재단(0G Foundation)은 지난 2월 5일 8,800만 달러(약 1,267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AI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탈중앙화 AI가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새로운 보안 계층을 추가하며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금융 및 보안 패러다임이 형성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