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마지막 1,120만 솔라나(SOL) 방출… 시장 충격은?

FTX의 파산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1,120만 솔라나(SOL)가 3월 1일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약 20억 6,000만 달러(약 2조 9,600억 원) 규모의 SOL이 방출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도 FTX는 세 차례에 걸쳐 총 4,100만 SOL을 매각한 바 있어, 이번 최종 매각이 SOL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입 현황**

이전 FTX 매각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획득한 SOL의 가격대가 공개됐다. 갤럭시 디지털은 2,552만 SOL을 개당 64달러에 매입해 현재 시세 대비 187% 이상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팬테라 캐피털과 기타 투자자들은 1,367만 SOL을 95달러에 매입해 93%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피겨 등 일부 펀드도 180만 SOL을 102달러에 확보해 8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규모 SOL 방출이 곧바로 매도세로 이어질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보다는 보유가 선호될 경우, 공급 충격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솔라나 가격은 최근 조정을 거치며 180달러 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182~179달러 구간에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175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는 187달러 이상에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단기 트레이더들은 170달러대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FTX의 마지막 대규모 SOL 방출이 솔라나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기관의 움직임과 시장 심리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