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xAI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약 108조 7,500억 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기존 투자자인 세쿼이아 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xAI의 누적 투자금은 총 224억 달러(약 32조 4,8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투자 조건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xAI가 델(Dell)로부터 50억 달러(약 7조 2,500억 원) 규모의 서버를 구매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해당 서버에는 엔비디아(NVIDIA) 칩이 탑재될 예정이며, 이는 xAI의 AI 기술 개발, 특히 ‘그록(Grok)’ 모델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록은 머스크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X에 통합돼 트렌드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xAI는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 3’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머스크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그록 3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챗봇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델은 몇 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OpenAI 및 구글 딥마인드 같은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xAI의 공격적인 자금 조달과 AI 개발 확대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