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 아베니르 그룹이 5억 9900만 달러(약 8,68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아베니르 그룹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ETF 보유 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베니르 그룹은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인 IBIT 531만 9,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억 8,200만 달러(약 2,639억 원)에 달한다. 또한, 피델리티(Fidelity)가 운용하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384만 7,000주도 가지고 있어 그 가치는 약 2억 200만 달러(약 2,929억 원)에 이른다. 두 개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총 투자 금액은 3억 8,400만 달러(약 5,568억 원)로,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홍콩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서도 강력한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베니르 그룹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ETF 투자 움직임은 홍콩의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