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막시니 워터스 의원이 초당적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고위 민주당 의원인 워터스는 118대 의회에서 마련된 초당적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이 법안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마련된 초당적 합의안"이라며, 해외 운영을 통한 법규 회피를 방지하고, 금융 범죄 전과자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고위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터스는 "의회 개원 당시,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과 함께 초당적 협력으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에 공개한 법안이 가장 적절한 기초를 제공하며, 시급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법제화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워터스의 발표는 최근 공화당 측에서 독자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공개한 후 나왔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과 디지털자산 및 금융기술 소위원장 브라이언 스테일이 공개한 법안은 연방 비은행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측은 해당 법안이 초당적 합의 없이 작성됐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원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연준이 특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의 'GENIUS 법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회부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설립을 지시하며 2025년 주요 입법 과제로 디지털 자산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및 AI 담당 최고위 관료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혁신을 미국 내에서 육성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기반의 서클(USDC)과는 달리,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는 최근 본사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엘살바도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