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 점유율 증가와 함께 알트코인 시즌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Cboe BZX 거래소가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카나리, 21셰어스 등 4개 자산운용사의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암호화폐 시장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업계 핵심 분석가들은 최근 BTC 점유율이 64%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즌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돌파해야 알트코인 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boe BZX 거래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를 승인해달라는 19b-4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에는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21셰어스, 카나리 캐피털이 참여했으며, XRP가 BTC와 ETH에 이어 ETF 상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SEC는 앞서 BTC, ETH ETF를 승인한 바 있어 XRP ETF 승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거시적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SEC가 이더리움(ETH) ETF 옵션 거래에 대한 결정을 4월까지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전직 셀시우스(Celsius) CEO 알렉스 마신스키는 형량 선고 연기를 요청했다. 이와 별개로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며 규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힙합 아티스트 카니예 웨스트(예, Ye)가 200만 달러(약 29억 원)의 암호화폐 사기 홍보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웨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팬들에게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전체 시가총액이 3조 1,100억 달러(약 4,500조 원)에 도달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주요 코인 중 비트코인은 9만 6,120달러(약 1억 3,940만 원), 이더리움은 2,589달러(약 376만 원), XRP는 2.38달러(약 3,450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XRP ETF 승인 여부가 향후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