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결제 처리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트스피드(LSPD)의 주가가 18% 급락했다. 이는 회사가 비공개 기업 전환을 검토한 끝에 상장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라이트스피드는 최근 수개월간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며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공기업으로 남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 동시에 소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북미 소매업과 유럽 내 호스피탈리티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4억 달러(약 5,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중 1억 달러(약 1,450억 원)는 즉시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개선, 재고 관리 효율화 및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라이트스피드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에서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캐나다 내셔널 뱅크의 스타 애널리스트 리처드 시는 총체적 시장 기회 축소를 이유로 라이트스피드의 목표 주가를 15달러로 5달러 낮춰 제시했다.
월가에서 라이트스피드에 대한 평가도 명확히 갈렸다. 최근 3개월간 5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9명이 '보유'를 추천했고, '매도'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평균 목표 주가는 19.19달러로, 이는 최근 1년간 39% 하락한 주가 대비 약 60.8%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