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공동 창립자인 제시 파월이 부동산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고급 아파트 단지가 자신의 암호화폐 업계 경력 때문에 주택 구매를 막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파월은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2500 스타이너 스트리트 아파트의 협동조합(코업)이 그의 주택 구매를 부당하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파월은 특정 보드 멤버들이 명확한 이유 없이 거래를 가로막았으며, 이는 FBI의 자택 수색 전력과 보수 성향 정치활동, 암호화폐 업계와의 연관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월 측 변호인은 해당 협동조합이 '샌프란시스코 민주당 고위층의 아성'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벤처캐피털 기업 액셀(Accel)의 파트너인 브루스 골든이 판매 승인 과정에서 거래 무산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골든은 민주당에 다년간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아파트의 거래 승인 절차는 입주자 12명 중 11명의 비판매 회원과 보드 승인으로 진행되지만, 파월은 자신의 거래 건이 정식 투표에 오르기도 전에 철회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재정적 사유를 들어 구매 거절이 통보됐지만, 요구된 세금 신고서를 제출한 후에도 거래가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법원에 주택 구매 계약 이행과 함께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간섭적인 엘리트들이 불법적으로 차별하는 데 지쳤다"고 X를 통해 밝혔다. 이번 소송은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금융 서비스 접근이 차단됐다고 주장하는 배경에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