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 "향후 주식·암호화폐 시장 연관성 약해질 것"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관계가 앞으로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티은행은 자산군 성숙과 투자자 기반 확대,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암호화폐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암호화폐가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자리 잡으며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은 현재까지 주식 시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요소지만, 향후 해당 상관관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다른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자산군이 성숙해지고 투자자층이 확대되며 기술 발전과 도입이 진행될수록 주식과의 연결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미국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면 암호화폐가 더 독자적임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 확대에 따라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변동성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암호화폐는 전체 미국 주식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유일한 자산군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는 초기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