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암호화폐 감독 인력 확충, 신규직원 15명 충원 추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암호화폐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가상자산 감독 인력 확충을 제안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SFC는 입법회 회의에서 신규 직원 15명 중 8명을 가상자산 규제, 시장 감시, 단속 조사 인력으로 배치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2025년 4월 1일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의 경상지출은 25억9000만 홍콩달러(3억32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예산 증가는 주로 평균 2.1%의 급여 인상을 포함한 인건비 1억3050만 홍콩달러(1670만 달러) 증가에 기인한다. SFC는 2020~2021 회계연도 이후 5년 중 3년간 인력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SFC는 별도 문서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규제 업무를 위해 인허가와 감독 경험이 있는 직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3년 인가 기업 현장 점검이 200개에 그쳐 목표인 300개에 미달했다.

홍콩은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인가 제도를 공식 도입해 허가 받은 거래소의 개인 거래 서비스를 허용했다.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법안도 입법회에서 진행 중이다.

SFC의 에릭 입(Eric Yip) 중개업무 담당 이사는 12월 성명을 통해 "VATP 고위 경영진 및 최종 관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규제 기준을 전달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SFC는 팬서트레이드(PantherTrade)와 야스(YAX)에 추가로 라이선스를 발급해 OSL, 해시키(HashKey) 등 총 9개의 인가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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