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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中에 추가 관세… 중국, '무역전쟁' 맞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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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Post 기자

2025.02.04 (화)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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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자, 중국이 석탄과 에너지 자원에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美 트럼프, 中에 추가 관세… 중국, '무역전쟁' 맞대응 나서 / Tokenpos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자,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2025년 2월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오는 2월 10일부터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원유, 농업 기계, 대형 차량 및 픽업트럭에는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 상무부와 세관 당국은 텅스텐과 텔루룸 같은 20여 개의 금속 제품 및 관련 기술에 대해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텅스텐은 산업 및 방위 산업에서 중요한 광물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번 관세 부과 품목은 미중 간 전체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프리처드는 "중국의 조치는 미국의 움직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하며, 자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이지 않는 선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또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일루미나와 패션 리테일 기업 PVH 그룹(캘빈 클라인, 토미 힐피거 소유)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에 대한 반독점 행위 조사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같은 날 새 관세 조치와 관련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하며, 이번 관세가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무너뜨린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들이 새로운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양국 간 대화 및 협상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예고했으나, 중국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관세 분쟁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적자, 기술 경쟁, 펜타닐 거래 등 해결이 난망한 주요 쟁점을 둘러싼 긴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 중 60% 이상의 관세를 언급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국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추가 관세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와 같은 내부 문제에도 불구하고, 과거 무역전쟁 당시와 달리 경제와 무역 파트너를 다변화하며 영향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이번 갈등에서도 더 큰 무역 손실을 피하려 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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