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미국 DRW의 웹3 벤처 스튜디오 컴벌랜드 랩스(Cumberland Labs)가 설립한 토큰화 스타트업 해시노트(Hashnote)를 인수하고 글로벌 머니마켓펀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서클은 5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아 설립된 해시노트를 인수했다. 해시노트는 현재 전 세계 최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인 미국 수익형 코인(U.S. Yield Coin, USYC)을 운영하고 있으며, rwa.xyz 데이터 기준 운용자산이 12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서클은 이번 인수를 통해 USYC를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통합해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사, 프라임 브로커의 수익형 담보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 겸 회장은 X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수익형 담보를 도입할 즉각적이고 거대한 기회가 있다"며 "USDC와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연중무휴로 USDC와 USYC를 전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클은 또한 DRW의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자회사 컴벌랜드(Cumberlan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레어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컴벌랜드의 USDC와 USYC 유동성 및 결제 서비스가 확대돼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레어 CEO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도 토큰화된 현금과 담보가 모든 금융 시장 참여자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클은 USDC를 프라이빗 금융 거래를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USYC가 캔톤에서 지원되고 있어 USDC가 추가되면 전통 금융 시장의 온체인 사용을 위한 담보와 현금 간 전환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토큰화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토큰화 펀드의 운용자산은 현재 35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60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U.S.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도 토큰화 자산의 담보 사용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 토큰화는 거래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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