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채굴자들은 약 3배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 비용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난이도 회귀 모델(Difficulty Regression Model)은 비트코인 1개 채굴 비용을 약 3만3900달러로 추산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578달러를 기록하며 채굴자들이 여전히 높은 수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채굴자 간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률은 일부 제한되고 있다. 현재 해시레이트(hashrate)는 작년 대비 꾸준히 상승해 700~900 EH/s(엑사해시/초)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채굴 수익성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로 블록당 보상이 6.25 BTC에서 3.12 BTC로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하지만 일부 채굴 기업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엔비디아(Nvidia) 장비 일부를 인공지능(AI) 응용 프로그램에 재활용하여 시간당 2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기존 채굴 수익인 시간당 0.12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채굴자들은 채굴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전략도 채택하고 있다. 디지털 마이닝 솔루션(Digital Mining Solutions)과 비트코인마이닝스톡(BitcoinMiningStock.io)이 발표한 1월 7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많은 채굴자들이 채굴된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일정 비율을 축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기업의 전략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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