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3가지 주요 경제 지표

비트코인 투자에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항상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매크로 경제 지표를 활용한 분석이 투자 결정을 도울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주요 지표들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케인 아일랜드 디지털(Cane Island Digital)의 설립자 티모시 피터슨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8가지 매크로 경제 지표를 정리한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 중 세 가지 주요 지표로 미국 달러 인덱스(DXY),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그리고 국채 수익률이 포함된다. 이들 지표는 비트코인 매수 및 매도 시점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DXY가 강세를 보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DXY가 약세를 보이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최근 2024년 9월부터 DXY는 상승세를 보였고, 1월 13일 2년 만의 최고치인 11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DXY가 장기 저항선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추가 하락이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반면,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하 시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2022년에는 1만6000달러로 급락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2.9%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4.3%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국채 수익률도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4.77%까지 상승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매력이 감소하지만, 높은 국가 부채 수준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대안 자산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는 "부채 기반 자산보다는 비트코인 같은 '하드 머니'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비트코인이 미래 금융 위기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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