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솔라나 거래 지연…밈코인 열풍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밈코인 출시로 솔라나(SOL) 네트워크에 혼잡이 발생하면서 코인베이스에서 솔라나 거래 지연이 보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사용자들이 솔라나 거래가 처리되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오피셜 트럼프(TRUMP)' 밈코인을, 멜라니아 여사가 19일 '오피셜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한 후 네트워크 혼잡이 증가하며 발생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1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최근 솔라나 활동이 급증해 인프라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정도의 폭발적인 증가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거래 지연은 솔라나 네트워크 자체의 문제와는 독립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용자는 코인베이스에서의 거래 처리 시간이 솔라나 블록체인의 정산 시간보다 몇 시간씩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20일 한 X 사용자는 코인베이스에서 15시간 이상 지연된 거래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인프라 제공업체 헬리어스(Helius)의 멧 뭄타즈 CEO는 "솔라나에서 USDC 수신을 처리하는 데 코인베이스가 100분 이상 걸린다고 추산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솔라나 네트워크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팀은 18일 '오피셜 트럼프(TRUMP)' 밈코인을, 19일 '오피셜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했다. 이 밈코인 출시는 대규모 거래량 증가를 초래하며 솔라나 네트워크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가 추천한 구매 플랫폼 문샷(Moonshot)은 밈코인 출시 후 20만 명 이상의 신규 온체인 사용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밈코인 열풍 속에서 트랜잭션 증가로 인한 추가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솔라나의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0일 동안 솔라나는 100% 가동 시간을 기록하며 2024년 2월 6일 이후 네트워크 중단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밈코인 거래량 폭증으로 인해 일부 사용자는 네트워크 혼잡으로 거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처리 속도와 솔라나 네트워크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적인 인프라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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