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 2024년 거래량 1조8000억 기록하며 19% 하락, 작년 대비 판매량도 18% 감소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 NFT 시장이 2024년 거래량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NFT 시장 거래량이 2023년 168억 달러에서 2024년 137억 달러로 19% 감소했으며, 판매량도 18% 하락했다. 거래량과 판매량 모두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NFT 판매 건수는 2023년 6060만 건에서 2024년 4980만 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는 특히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함께 NFT 가격이 전반적으로 2024년에 더 비싸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NFT 시장은 2024년 내내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1분기에는 거래량이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이후 3분기에 15억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4분기에 26억 달러로 반등했다.

이러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총 거래량은 시장의 정점이었던 2022년의 572억 달러, 1억2170만 건의 판매량에 크게 못 미쳤다.

퍼지펭귄(Pudgy Penguins)은 판매량이 44% 감소했음에도 바닥가가 114% 상승하며 거래량 기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월마트(Walmart)와 셀프리지스(Selfridges) 같은 대형 소매점에서 봉제인형을 출시하고 게임과 스포츠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혁신적인 현실 세계 적용이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NFT 시장을 주도했던 유가랩스(Yuga Labs)의 컬렉션들은 거래 활동과 바닥가 모두 하락했다. 보고서는 유가랩스가 2025년 메타버스 플랫폼 아더사이드(Otherside)에 집중하고 피피맨(PP Man)과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024년은 NFT가 웹3 생태계에서 중요성을 입증하는 데 반드시 고가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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