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10만 달러에 근접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15일 주간 고점을 기록하며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10만 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약 3% 상승했고, 1월 13일 기록했던 두 달 최저점에서 10% 이상 반등하며 단기 하락세가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상승세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CPI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예상치를 초과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긍정적인 CPI 결과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공포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위험 자산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트코인은 2022년 12월 중순 사상 최고치 이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시험하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버브(Cryptobirb)는 현재 비트코인 차트에서 형성 중인 헤드앤숄더 반전 패턴이 곧 무효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곧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 업체 QCP 캐피털은 9만 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QCP 캐피털은 텔레그램 구독자들에게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과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은 시장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지표도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 해설가 매튜 하일랜드(Matthew Hyland)는 볼린저 밴드의 상단과 하단 폭이 지난 1년간 가장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볼린저 밴드의 수축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방 또는 하방으로 급격히 움직일 가능성을 나타내며, 현재 3일 기준 차트에서 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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