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에서 IBM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만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내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인 뱅크체인(BankChain)의 독점 클라우드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2일(인도 시간)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BI(State Bank of India), ICICI 은행, DCB 은행, 코탁(Kotak) 은행, 바로다 은행(Bank of Baroda),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등을 포함한 총 20개의 뱅크체인 회원 은행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블록체인( Microsoft Azure Blockchain)을 사용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및 파트너 그룹의 총괄 매니저인 피터 가텐버그(Peter Gartenberg)은 “블록체인은 금융 분야에서 가장 흥분하게 만드는 혁신 중의 하나”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상급 애저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SBI의 이노베이션 책임자인 수딘 바라오카(Sudin Baraokar)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클라우드 노드 구축과 설정을 민첩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뱅크체인 컨소시엄 회원들은 하나의 단일한 팀처럼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DCB 은행의 혁신 책임자인 프라산나 로하르(Prasanna Lohar)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상에 구축되는 뛰어난 기술 아키텍처가 (우리가 구상하는) 블록체인 뱅킹 플랫폼의 구축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는 세계 최대 은행들의 80% 이상과 글로벌 주요 금융 기관의 75%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해 법률, 규제 준수, 보안, 인수 부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