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 투자에 이어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파는 투자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로스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이미 몇달 전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내부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만 애덤피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거시투자 총괄책임자는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회사 측도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로스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그는 "암호화폐는 하루에 25%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너무 심해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면서도 "전세계 권위주의 내지 독재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비상 저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소로스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는 지난해 말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verstock.com)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버스톡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는 등 암호화폐 분야에서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