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갱신과 규제 긍정론에 힘입어 시가총액 3조9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로 마무리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며 10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23.4%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사우디 아람코와 실버, 메타(Meta)를 제치고 세계 7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신생 자산임에도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2024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꼽았다. ETF 출시는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를 인정받게 했고,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출시 첫해에만 운용자산(AUM)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새 행정부에서 규제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부문도 주목받았다. 보고서는 트루스 터미널(Truth Terminal)과 고트(GOAT) 토큰의 성공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AI 에이전트 토큰의 시가총액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바이낸스는 이 부문이 2025년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최대 AI 에이전트 토큰인 버추얼(VIRTUAL)의 시가총액은 42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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