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분석가, 암호화폐 사이클 위험 최고조 경고… 신중한 접근 필요

비트코인(BTC)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앞으로 몇 달간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며, 현재 사이클에서 이익 실현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는 1월 10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더 많은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매우 강세"로 보이더라도,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 우는 자신의 비트코인 위험 모델을 인용하며, 현재 시장 위험 수준이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가 최근 69점으로 상승해 여전히 탐욕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1월 10일 50점의 중립 수준에서 19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1월 8일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에서 후퇴한 이후 해당 수준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4120달러에 거래 중이며, 지난 7일 동안 약 3.92% 하락했다.

반면,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익명의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1월 10일 X 게시물에서, 이번 하락은 이전 사이클에서 관찰된 패턴과 일치한다고 분석하며, “이번 조정은 역사적 경향과 일치하며, 높은 반등 가능성을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친화적인 플랫폼 Jan3의 CEO 삼손 모우(Samson Mow)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거시적 환경을 이해한다면, 지금의 하락세는 모두 인위적인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만든 조작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데이터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강한 고용 시장이 위험 자산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의 조정이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낙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