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이 9일 집계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에서 비트코인(BTC)이 1조8600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더리움(ETH)이 3963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암호화폐 시장에 수천 개의 다양한 디지털 화폐들이 존재한다.
9일(현지시간)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3964 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860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9년 가상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처음 도입한 비트코인은 2017년에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했다.
이더리움은 3290 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3963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더리움 플랫폼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더(ether) 통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테더(USDT)는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 1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연동돼 있으며, 트레이더들이 한 암호화폐에서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할 때 중개 수단으로 자주 사용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테더가 실제 달러 보유고로 안전하게 뒷받침되지 않고 단기 무담보 부채 형태를 사용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리플(XRP)은 2.33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336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 만들어진 리플은 다양한 실제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며, 국경 간 거래에 유용하고 신뢰 없는 메커니즘으로 결제를 촉진한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94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999억 달러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은 원래 할인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한 토큰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결제와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도 사용된다.
솔라나(SOL)는 188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91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3월 출시된 솔라나는 거래 완료 속도와 웹스케일 플랫폼의 전반적인 견고성을 강조하며, SOL로 불리는 통화 발행량은 4억8000만 코인으로 제한됐다.
도지코인(DOGE)은 0.32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482억 달러를 달성했다. 비트코인 급등 이후 농담으로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시바이누 개를 특징으로 한 인터넷 밈에서 이름을 따왔다. 많은 디지털 통화들이 발행량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도지코인은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며 결제나 송금에 사용할 수 있다.
USD코인(USDC)은 테더와 마찬가지로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 4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통화의 설립자들은 완전히 준비된 자산이나 동등한 공정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뒷받침되며, 이 자산들은 규제된 미국 기관의 계좌에 보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르다노(ADA)는 0.92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324억 달러를 달성했다. 카르다노는 에이다라는 이름의 통화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만들었으며 신원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한다.
트론(TRX)은 0.24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론은 2017년에 설립된 애플리케이션 제작용 분산형 블록체인이며, 고유 토큰은 TRX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트론 재단은 유명한 P2P 네트워크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인수했다.
아발렌체(AVAX)는 37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52억 달러를 달성했다. 2020년 출시된 에이브런치는 높은 거래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유명한 암호화폐다. 에이브런치 블록체인은 개발자들이 각기 다른 기술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자체 규칙과 사용 사례를 가진 맞춤형 블록체인인 서브넷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이(SUI)는 4.80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이는 전 메타(Meta) 엔지니어들이 안정적인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빠른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또한 동시에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확장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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