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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브라질에서 21번째 글로벌 암호화폐 라이선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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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1.03 (금)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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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브라질에서 21번째 글로벌 암호화폐 라이선스 획득 / 셔터스톡

바이낸스가 브라질 중앙은행으로부터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라틴아메리카 내 암호화폐 채택 확대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브라질에서 정식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해 증권 배포 및 전자화폐(EMI) 발행을 허가받은 상파울루 기반 투자 플랫폼 '심파울(Sim;paul)'을 인수했다. 이번 승인은 바이낸스를 브라질에서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보유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만들었다.

현재 바이낸스의 24시간 거래량은 182억 달러(약 24조 원)를 초과하며, 63억 달러(약 8조3,000억 원)를 기록한 2위 바이빗(Bybit)을 세 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 규제 강화에 적극 나서며,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암호화폐 채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4년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암호화폐를 통해 903억 달러(약 117조 원) 이상의 가치를 거래했다.

바이낸스 라틴아메리카 책임자 기예르메 나자르(Guilherme Nazar)는 브라질 정부가 규제 강화를 위해 공공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중반 최종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산업과 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규제안을 마련하는 접근 방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또한 2024년 8월 7일 솔라나(Solana) 기반 현물 ETF를 최초로 승인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와 채택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전 세계 암호화폐 도입률 상위 20개국 중 4개국(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을 포함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브라질 외에도 아르헨티나, 인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규제 승인을 통한 시장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브라질 라이선스 획득은 라틴아메리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브라질 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괄적인 규제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신뢰도를 높이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의 라이선스 취득은 브라질에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라틴아메리카 전체 시장의 성장과 제도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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