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9개월 연속으로 비트코인 ATM 설치를 확대하며, 유럽에 근접한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호주에는 1359대의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ATM의 약 3.5%에 해당한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의 비트코인 ATM 수가 29개월 연속 순증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ATM 데이터 추적 사이트 코인 ATM 레이더(Coin ATM Radar)는 호주가 현재 1359대의 비트코인 AT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ATM의 약 3.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ATM 수는 유럽의 1660대에 근접했으며, 조만간 이를 넘어설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비트코인 ATM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비트코인 ATM 시장에서 미국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2월 29일 기준 미국은 3만1516대의 비트코인 ATM을 운영 중이며,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ATM의 81.3%를 차지하는 수치다.
캐나다는 3027대로 7.8%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북미 지역은 전 세계 비트코인 ATM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각각 약 4%, 아시아는 0.9%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비트코인 ATM 수는 총 3만8753대에 달한다.
비트코인 ATM 증가와 함께 이를 악용한 사기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3년 8월 26일 사용자들에게 비트코인 ATM을 이용한 사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FTC는 암호화폐 거래의 익명성과 빠른 처리 속도를 악용한 사기 피해가 2023년 한 해에 1억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주요 ATM 운영업체에 서한을 보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호주는 비트코인 ATM 확대를 통해 암호화폐 접근성을 높이고 있지만, 사기 방지 및 규제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명확한 규제와 운영 허가제 도입이 암호화폐 ATM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ATM의 확대는 디지털 자산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를 악용한 범죄 대응과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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