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말 변동성 경계 속 4분기 수익률 50% 돌파

비트코인이 연말을 앞두고 9만5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4분기 수익률이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단기 변동성 우려와 함께 연간 마감 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2월 29일 주간 마감을 앞두고 9만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거래소 주문 장부에서 유동성 변동 신호가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 및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 이후 주말 동안 횡보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트레이딩 도구 제공업체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경고를 보냈다. 이들은 "86억 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주요 알고리즘 신호가 연속으로 '하락'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9만7300달러 돌파 시 하락 신호가 무효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BTC/USDT 쌍을 분석한 인기 트레이더 스큐(Skew) 또한 변동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는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을 조정하려는 신호가 보인다"며, 주문 장부에서 상방 유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스큐는 연간 마감과 연초 개장 시점을 앞두고 이러한 '가격 게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2월 기준으로 1.25% 하락했으나, 4분기 전체 수익률은 50% 이상을 기록하며 2023년의 상승세를 거의 따라잡았다.

시장 모니터링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과 12월 급등한 후 안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장기 전망에서는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트레이더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 로드맵을 공유하며, 상승세가 매크로 고점을 향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와이코프(Wyckoff) 분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이어간 후 분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연말 마감을 앞두고 추가 상승과 조정 가능성 사이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유동성 변동 및 기관투자자의 주문 움직임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5년에는 비트코인이 규제 환경과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격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록웨어(Blockware)와 같은 분석 업체는 최악의 경우 15만 달러, 최고 4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말과 연초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신호를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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