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5년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결제 및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4년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에 도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를 추종하는 암호화폐로,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더(USDT)와 서클(USDC)이 2025년에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산형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이테나(Ethena)의 창립자 가이 영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테더는 기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핀테크 및 웹2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알케미페이(Alchemy Pay) 마케팅 책임자 아이로나 칙은 "USDT와 USDC는 이미 글로벌 결제에서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신흥 시장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서의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향후 5년간 3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자의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 쿠이 셰필드는 "2024년이 스테이블코인 수요 회복의 해였다면,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도입이 급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해 카드 발행자들이 직접 결제 대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플랫폼 업홀드(Uphold) CEO 사이먼 맥로클린은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의 주류 수단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것"이라며, 리플랩스(Ripple Labs)의 리플USD(RLUSD) 같은 새로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케미페이의 칙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핵심 도전 과제는 진화하는 규제 환경을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고(BitGo) 스테이블코인 책임자 벤 레이놀즈는 "규제 명확성과 투명성 부족이 2025년에도 큰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시장법(MiCA) 도입으로 글로벌 규제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루마켓(True Markets) 창립자 비샬 굽타는 "규제 격차는 명확한 규칙을 가진 지역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복잡하거나 제한적인 규제는 도전 과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레이어2(L2) 솔루션, 수익 창출 기능, 상호운용성 개선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고의 레이놀즈는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 향상이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사용 사례를 열 것"이라며,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 같은 L2 네트워크에서의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수십 년간 화폐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며, 블록체인과 L2 솔루션 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플랫폼 모르프(Morph) COO 아짐 칸은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페이팔USD(PYUSD)와 같은 새로운 수익 창출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예측했다.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조화 금융 상품과 유사한 '엑조틱'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굽타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5년에 3000억 달러로 성장하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과 새로운 금융상품의 위험 요소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의 투명성과 보안 강화를 통해 신뢰를 높이고, 혁신과 규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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