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이사회 위원이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과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언했다.
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준 및 중앙은행 금리설정위원회 소속인 레이얼 브레이나드(Lael Brainard) 위원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심각한 변동성 문제를 거론했다.
위원은 “연준은 해당 분야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암호화폐 가격을 통해 심각한 변동성을 확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작년 1,000퍼센트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주요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자금 세탁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과 손실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경제 안정성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레이나드 위원은 “지불·결제에 사용되지 않으며 투자를 위해 큰 금액의 대출을 이용하는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의 2018 블록체인 현황 보고에 따르면 투자자의 19%가 암호화폐 구입을 위해 대출한 적이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이미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원은 연준이 앞으로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시장 형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연준의 평가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나드 위원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 유형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내놓은 바 있다. 위원은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가속과 같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특히 민감하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금융 개혁으로 위험성은 대체적으로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