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 총리 탁신 친나왓이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연구와 규제 샌드박스 실험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국이 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후아힌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강연에서 태국 정부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연구하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험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디지털화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신 전 총리는 '미래에는 국가보다 더 많은 종류의 통화가 존재할 수도 있다'며 태국 국민들이 디지털 경제와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구체적으로 태국이 암호화폐를 매입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세계적인 디지털화 흐름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관세 정책과 국가 부채를 비트코인(BTC)으로 상환하자는 구상이 디지털 경제 탐구를 더욱 필요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이미 디지털 경제를 실험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24년 8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디지털 자산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했다. 이 샌드박스는 초기 금융 기술을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는 유연한 규제 환경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푸에타이당은 2024년 7월 경제 부양책으로 4500만 명의 태국 국민에게 디지털 현금 1만 바트(약 28만 원)를 지급했다. 이 정책은 태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9월에는 태국의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카시콘뱅크가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시작하며 태국 최초의 암호화폐 수탁 은행이 되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를 위한 솔루션으로 설계되었다. 이어 10월에는 태국 SEC가 상호 및 사모펀드가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러한 변화는 태국의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적 수용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고 있다.
같은 달, 태국 중앙은행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과 협력하여 프로젝트 앙상블(Ensemble)의 일환으로 토큰화된 국경 간 결제를 실험했다. 이는 태국이 국제 디지털 경제 네트워크에 참여하며 금융 기술의 혁신을 모색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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