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전용 채굴장치 ‘엔트마이너 E3(Antminer E3)’를 발표했다.
4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채굴장치 제조업체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전용 채굴장치를 공개했다.
비트메인은 트위터를 통해 “엔트마이너 E3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EtHash ASIC 채굴장치이다. 구매 수량은 1개로 제한되며 중국에서는 판매가 불가하다.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니 빠른 구매를 권한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비트메인은 AMD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보다 채굴에 효율적인 전용 ASIC칩을 공급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번스타인 연구소는 지난 해 비트메인이 엔비디아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렸으며 비트메인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는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암호화폐 채굴 시장까지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투자은행 서스케하나(Susquehanna)는 지난 26일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채굴 장치를 개발했으며, 이는 AMD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수요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AMD과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비트메인은 새 채굴장치로 AMD 매출의 20%, 엔비디아 수입의 10%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새 이더리움 채굴장치는 유닛 당 800달러(한화 84만원)로 7월 중순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