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랩스(Theta Labs)가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대비 저렴한 비용과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타랩스의 웨스 레빗(Wes Levitt) 전략 책임자는 어젠다(The Agenda)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이 고객 비용 절감과 함께 더 높은 신뢰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타 네트워크(Theta Network)를 운영하는 세타랩스는 인공지능(AI),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탈중앙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빗은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독점적 가격 책정과 서비스 조건, 소수의 장애 지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클라우드 탈중앙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하던 세타는 AI 붐이 시작된 이후 AI 관련 고객이 대거 유입됐다. 특히 학계에서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레빗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시작으로 한국 상위 5개 대학 중 4곳으로 빠르게 확장했다"며 "최근 오리건 대학교와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미국 대학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들이 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AWS를 감당할 수 없는 기관들도 AI 컴퓨팅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계는 학회 전후로 연구 규모를 급격히 확대하거나 축소해야 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AI와 빅데이터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은 2023년 12월 161억7000만 달러에서 2024년 12월 6일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빗은 AWS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세타 네트워크 같은 탈중앙화 AI가 중앙화된 경쟁자들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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