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사용자 계정 제한 논란에 대해 '과장된 우려(FUD)'라며 해명에 나섰다. 선거 이후 사용자 급증과 사기 시도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지원 계정(@CoinbaseSupport)은 X(구 트위터)에서 사용자들이 제기한 계정 제한 문제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는 모든 내용을 믿지 말라"고 응답했다. 코인베이스는 선거 이후 신규 사용자와 기존 계정 재활성화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기 시도가 두세 배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계정 제한 사례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지원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이는 사기 방지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11월에만 사기 방지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예방했다"고 강조했지만,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가 VPN(가상사설망) 사용을 리스크 요인으로 간주하는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코인베이스의 제품 디렉터 스콧 샤피로는 2일 X를 통해 "공격자들이 항상 VPN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부정적 신호로 간주한다"고 밝혔지만, VPN 사용만으로 계정이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VPN 사용이 다른 요인들, 예를 들어 새로운 국가에서의 로그인, 새 주소로 대규모 암호화폐 송금 등과 결합될 경우 추가 보안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주말 동안 코인베이스의 지원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메타마스크(Metamask)의 수석 보안 연구원 테일러 모나한은 "암호화폐는 주중 업무시간에만 작동하지 않는다"며, 코인베이스의 늦은 대응을 지적했다. 경쟁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보안 책임자 닉 퍼코코는 "VPN은 사용자의 디지털 방패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거나 정부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추적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라며 코인베이스 정책을 비판했다.
코인베이스는 계정 제한 사례가 증가한 것은 사기 방지 시스템의 정상 작동 때문이라며 "사용자가 제한된 경우에도 무시하지 않고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이러한 조치가 과도하다고 느끼며, 코인베이스의 고객 지원 체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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