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홀딩스(MARA Holdings)가 최근 2개월간 6억 달러 이상을 들여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를 통해 밝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홀딩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5718달러를 기록하는 가운데 평균 9만5352달러에 6484개의 비트코인을 6억1830만 달러의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마라홀딩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7억 달러 규모의 2031년 만기 전환사채를 사모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추가 비트코인 매입과 2026년 만기 기존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마라홀딩스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상장 암호화폐 채굴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 사이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다.
마라홀딩스는 11월 26일 미국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채굴 포지션 확보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적, 국가 안보적 이익을 확보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라홀딩스는 "달러는 더 이상 금에 직접 연동되지 않지만, 상당한 금 비축량 보유는 여전히 국가 안보 문제"라며 "이러한 비축은 외국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경우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을 미국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미국 정부 재무 비축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는 트럼프가 임기 중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설립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마라홀딩스는 미국의 비트코인 축적과 채굴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올해 초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로 운영되던 당시 월간 생산량 616개의 63%인 39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매각은 2024년 4월 채굴 블록 보상이 6.25개에서 3.125개로 감소한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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