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이자 주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조9500억 원(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1만54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 사이 비트코인 1만5400개를 평균 9만5976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같은 기간 동안 회사가 발행한 372만8507주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사용해 이루어졌다.
이번 거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0만2100개에 이르렀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38조 원(283억 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총 매입 비용은 약 23조4000억 원(17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구매가는 5만8263달러로 집계되었다.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를 포함한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13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상태이며, 총 42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의 자본을 3년 동안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조달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발표 이전에도 4주 연속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소식을 전했다. 지난주에는 5조4000억 원(54억 달러) 규모로 5만5500 BTC를, 그 전주에는 4조6000억 원(4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희석된 주식 수의 변화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비트코인 수익률(Bitcoin Yield)'을 사용해 성과를 평가한다. 12월 1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연간 비트코인 수익률은 63.3%로 나타났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와 주식 희석 간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들에게 이익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전략을 반영한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와 이사회에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전략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며,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